여름만 되면 입맛 뚝, 게을러서가 아니었다
2026-06-27 •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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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만 되면 입맛이 뚝 떨어지는 이유
여름철 갑자기 입맛이 사라지고 힘이 없어 쉽게 피곤해지면, 예전 어른들은 이를 "더위 먹었다"고 표현하며 보양식이나 익모초 즙을 권했다. 하지만 무더위에 식욕이 떨어지는 것은 단순히 입맛이 까다로워져서가 아니다. 우리 몸이 과열을 막고 정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나름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에 가깝다. 그 원리를 알면, 억지로 쓴 것을 찾기보다 더 현명하게 여름 식사를 챙길 수 있다. 특히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여름철 식욕 저하로 영양이 부족해지기 쉬워 더 신경 써야 한다.
더위에 식욕 떨어지는 건 정상 반응
우리 몸은 평균 37도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신진대사와 생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한다. 더운 날씨에 노출되면 몸은 체온 상승을 막기 위해 땀을 흘리고, 열을 밖으로 내보내려 혈액을 피부 표면 쪽으로 많이 보낸다. 이 과정에서 위장 등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음식을 소화·흡수하는 일 자체가 에너지를 쓰고 열을 내는 작업이라, 더울 때 몸은 소화를 억제하는 쪽으로 기운다. 여름철 식욕이 뚝 떨어지는 데에는 이런 과학적 이유가 있는 것이다. 식욕을 조절하는 그렐린·렙틴 같은 호르몬도 더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런 변화는 대개 일시적이라, 날이 선선해지면 자연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익모초, 꼭 써야 할까
익모초는 '어머니에게 이로운 풀'이라는 뜻으로, 몸 안의 과도한 열을 내리고 더위로 인한 식욕 부진과 피로 해소에 좋다고 알려진 약용 식물이다. 다만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이 과다 복용하면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억지로 쓴맛을 찾아 먹는 것보다, 몸의 열을 다스리고 소화 부담을 줄이는 생활 습관이 우선이다.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컨디션이 한결 나아질 수 있다. 삼계탕 같은 보양식도 도움이 되지만, 기름지고 양이 많으면 오히려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여름 입맛, 이렇게 살린다
입맛이 없을 때는 한 번에 많이 먹으려 하기보다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매콤하고 새콤한 양념은 침과 위액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자극적인 음식에만 의존하기보다, 살코기·생선·두부 같은 단백질과 제철 채소·과일로 균형을 맞춰야 더위에 지친 몸이 회복된다. 너무 찬 음식이나 과음은 오히려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잊지 말아야 한다. 오이냉국이나 미역냉국처럼 시원하면서 수분과 무기질을 함께 채워 주는 음식도 여름 입맛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여름에도 잘 챙겨 먹는 사람들
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들은 여름에도 입맛에 맞는 건강식을 찾는다. 배우 한고은(51)은 헛헛하거나 입맛이 없을 때 비빔국수를 즐긴다고 했다. 고추장의 매운맛과 식초의 신맛이 미각을 자극해 입맛을 돋운다. 배우 이시영(44)은 빵이 당길 때 달걀 흰자로 머랭을 만들어 굽는 달걀빵으로 만족감을 채운다고 밝혔다. 배우 안은진(35)은 아침 겸 점심으로 새우와 채소, 현미밥을 담은 포케를 먹으며 10kg을 감량했다고 전했다. 모두 여름에도 가볍지만 균형 잡힌 한 끼로 컨디션을 지키는 방법이다. 더위에 입맛이 없다고 끼니를 거르면 오히려 기력이 떨어지기 쉽다. 자신에게 맞는 음식으로 조금씩이라도 챙겨 먹는 것이 여름을 건강하게 나는 비결이다.

한눈에 보는 정리
| 구분 | 핵심 내용 |
|---|---|
| 원인 | 더위에 혈액이 피부로 몰려 위장 혈류↓ → 식욕↓ |
| 정상 | 입맛 까다로워서가 아닌 체온 유지용 정상 반응 |
| 익모초 | 전통 약초지만 소화 약하면 과다복용 주의 |
| 살리는 법 | 소량씩 자주·새콤매콤·단백질·수분, 찬음식·과음 주의 |
| 셀럽 | 한고은 비빔국수 · 이시영 달걀빵 · 안은진 포케 |
본 글은 일반 정보 전달 목적이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