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지키는 러닝 3단계 훈련법, 정주리·션의 달리기
2026-06-30 •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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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아프다면 잘못 달리고 있다는 신호
러닝 열풍이 이어지면서 달리기를 시작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걷기와 러닝의 차이를 제대로 모른 채 무작정 뛰는 경우도 많다. 걷기와 러닝은 엄연히 다른 운동이라, 잘못된 자세와 훈련법은 그대로 부상으로 이어진다. 류현진 선수의 전담 코치로 활약했던 스포츠의학 박사 김병곤은 "러닝은 근력 운동과 달리 같은 동작을 수천 번 반복하는 운동"이라며, 체중이 실린 충격이 무릎과 발목에 끊임없이 누적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달리다 무릎이 시큰거린다면 그것은 몸이 보내는 경고일 수 있다. 통증을 참고 계속 달리면 작은 무리가 쌓여 큰 부상으로 번질 수 있다.
걷기에서 러닝으로, 3단계로 올려라
부상을 막으려면 단계별로 올바른 움직임과 자세를 익히고, 몸이 충격에 적응할 시간을 주면서 운동 강도를 높여야 한다. 김 박사가 권하는 것이 '걷기 → 슬로 조깅 → 러닝'의 3단계 훈련법이다. 걷기와 러닝에 필요한 근력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각 단계를 최소 2~3개월씩 꾸준히 거치며 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좋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의욕만으로 곧장 달리기 시작하면, 준비되지 않은 무릎과 발목에 충격이 한꺼번에 쏟아져 부상 위험이 커진다. 급할수록 단계를 밟아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 결국 멀리 가는 길이다.

올바른 자세가 무릎을 지킨다
같은 거리를 달려도 자세에 따라 무릎에 실리는 부담이 크게 달라진다. 먼저 발바닥은 뒤꿈치가 먼저 닿은 뒤 발바닥 전체로 체중을 옮기고, 엄지와 검지발가락 쪽으로 지면을 밀어내며 나아가는 '롤링'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보폭도 중요하다. 보폭이 지나치게 좁으면 근육보다 관절에 의존해 걷게 돼 부담이 커지는데, 적절한 보폭은 자신의 키에서 100cm를 뺀 정도다. 걸을 때 양발 사이에 자기 신발 두 개가 들어갈 정도의 너비가 이상적이다. 이렇게 발과 다리 근육을 효율적으로 쓰면 충격이 분산돼 무릎과 발목을 한결 아낄 수 있다.

무릎을 아끼며 달리려면
달리기 초보일수록 처음에는 슬로 조깅으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빠르게 걷는 정도의 속도로 심박수가 크게 오르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뛰면 무릎 부담이 적다. 발에 잘 맞고 쿠션이 충분한 러닝화를 신고, 달리기 전후로 충분히 몸을 풀어 주는 것도 부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거리와 속도는 한꺼번에 올리지 말고 몸이 적응하는 만큼 조금씩 늘려 간다. 코어 근육을 함께 단련하면 자세가 무너지지 않아 더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다. 무엇보다 무릎이나 발목에 통증이 느껴지면 참고 달리지 말고 멈춰 쉬는 것이 부상을 키우지 않는 길이다. 하루 쉬어 가는 것이 며칠을 쉬게 되는 부상을 막는 길이기도 하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달리는 사람들
무리하지 않고 자기 속도로 달리며 몸을 가꾼 연예인도 있다. 개그우먼 정주리는 다섯째 출산 후 84kg까지 늘었던 체중을 68kg으로 줄였는데, 그 비결로 슬로 조깅을 꼽았다. 빠른 걷기와 비슷한 속도로 가볍게 뛰는 운동이라 무릎 부담이 적고, "단기간에 빼는 게 아니라 천천히 뺀다"는 마음으로 코어 운동을 곁들였다고 한다. 가수 션은 세계 7대 마라톤을 모두 완주한 연예계 대표 러너로, 매일 달리는 대신 마사지 기구로 근육을 꼼꼼히 풀어 부상을 관리한다. 두 사람 모두 욕심내지 않고 몸을 지키며 달리는 법을 안다.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다치지 않고 오래 달리는 것이 진짜 실력이다.

한눈에 보는 정리
| 구분 | 핵심 내용 |
|---|---|
| 신호 | 무릎 통증=잘못된 러닝, 같은 동작 수천 번 충격 누적 |
| 3단계 | 걷기→슬로조깅→러닝, 각 2~3개월 점진적 |
| 자세 | 발바닥 롤링, 보폭=키-100cm로 무릎 부담 분산 |
| 방법 | 슬로 조깅 시작·쿠션화·준비운동·코어·통증 시 휴식 |
| 셀럽 | 정주리 슬로 조깅(84→68kg) · 션 마라톤+부상 관리 |
본 글은 일반 정보 전달 목적이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지속되면 무리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