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하며 즐기는 '플로깅', 쓰레기 주우며 여행하는 착한 운동 추천 코스 4

2025-05-21

국내 여행하며 즐기는 '플로깅', 쓰레기 주우며 여행하는 착한 운동 추천 코스 4

국내 여행하며 즐기는 '플로깅', 쓰레기 주우며 여행하는 착한 운동 추천 코스 4

여행의 즐거움에 '의미'를 더하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요?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는 것을 넘어, 내가 머문 자리를 더 깨끗하게 만드는 보람까지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있습니다. 바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기는 '플로깅(Plogging)'입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 줍다)'와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가치 소비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여행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늘은 당신의 다음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국내 플로깅 추천 코스 4곳초보 플로거를 위한 필수 준비물을 소개합니다.

플로깅, 단순한 쓰레기 줍기 그 이상

  • 운동 효과 UP: 단순히 걷거나 뛰는 것보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스쿼트, 런지)이 반복되면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됩니다.
  •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내가 버린 쓰레기는 아닐지라도, 나의 작은 행동이 우리가 사랑하는 여행지를 더 아름답게 만듭니다.
  • 진정한 '착한 여행': 여행지의 자연을 온전히 느끼고, 그곳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깊은 만족감과 보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초보 플로거를 위한 필수 준비물

거창한 장비는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안전하고 위생적인 플로깅을 위해 몇 가지 준비하면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생분해 봉투 또는 다회용 가방: 주운 쓰레기를 담을 봉투입니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여러 번 쓸 수 있는 에코백이나 장바구니를 추천합니다.
  2. 장갑과 집게: 안전을 위해 맨손으로 쓰레기를 줍지 마세요. 목장갑이나 고무장갑, 그리고 긴 집게가 있으면 훨씬 편리하고 위생적입니다.
  3. 편안한 신발과 복장: 활동하기 편한 운동화와 옷차림은 기본입니다.

여행하며 플로깅하기 좋은 추천 코스 4곳

1. 제주 올레길 (해안 코스)

  • 특징: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며 걷는 환상의 코스지만, 파도에 밀려온 해양 쓰레기가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특히 7코스(외돌개-월평)나 21코스(해녀박물관-종달)는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플로깅의 보람을 느끼기 좋은 곳입니다.
  • Tip: 제주시 자원순환센터에서는 '청정제주 바다지킴이' 프로그램을 통해 플로깅 용품을 대여해주기도 합니다.

2. 부산 갈맷길 (해운대-송정 구간)

  • 특징: 대한민국 대표 해수욕장인 해운대와 서핑의 성지 송정을 잇는 해안길입니다. 많은 사람이 찾는 만큼 담배꽁초나 일회용 컵 등 생활 쓰레기가 많습니다. 달맞이 고개를 넘으며 멋진 바다 풍경과 함께 플로깅을 즐겨보세요.
  • Tip: 해변 모래사장에 숨겨진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을 집중적으로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습니다.

3. 강릉 바우길 (5코스 바다호수길)

  • 특징: 경포호수와 경포해변, 그리고 솔숲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코스입니다. 호숫가와 솔숲에는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해변에는 해양 쓰레기가 있어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 Tip: 강릉시에서는 플로깅 참여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강릉 플로깅 데이'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하니, 여행 전 확인해보세요.

4. 서울 한강공원

  • 특징: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쉽게 플로깅을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특히 주말이 지난 후의 잔디밭이나 강가에는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가 남아있습니다. 가볍게 달리며 우리 모두의 쉼터를 깨끗하게 만들어보세요.
  • Tip: 친구나 연인과 함께 누가 더 많은 쓰레기를 줍나 내기를 해보는 것도 즐거운 동기부여가 됩니다.

결론

플로깅은 '나'의 건강과 '우리'의 환경을 함께 지키는 가장 쉽고 멋진 방법입니다. 이번 휴가나 주말여행 계획이 있다면, 가방 한쪽에 작은 봉투와 장갑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세상은 조금 더 깨끗해지고, 당신의 여행은 그 어떤 때보다 특별한 의미로 채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