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건강 지키는 '발효 음식', 된장·고추장 활용한 저염식 레시피
2025-06-05

장 건강 지키는 '발효 음식', 된장·고추장 활용한 저염식 레시피
최근 들어 부쩍 속이 더부룩하고, 피부 트러블이 잦아지거나, 이유 없이 피곤하신가요?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 '장 건강'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장은 단순히 음식을 소화하는 기관을 넘어, 우리 몸의 면역력과 기분까지 조절하는 '제2의 뇌'로 불립니다.
그리고 이 중요한 장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식품이 바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발효 음식'입니다. 특히 된장, 고추장, 김치와 같은 전통 발효 식품은 장내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의 보고(寶庫)이죠.
하지만 '발효 음식은 짜다'는 생각 때문에 섭취를 꺼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그런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된장과 고추장을 나트륨 걱정 없이 건강하게 즐기는 저염식 레시피와 꿀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된장과 고추장, 왜 장 건강에 좋을까?
된장과 고추장은 콩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수많은 유익균(프로바이오틱스)을 만들어냅니다. 이 유익균들은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며, 소화와 영양소 흡수를 돕습니다.
- 프로바이오틱스: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
- 소화 효소: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효소들이 음식물의 소화를 도움.
- 항암 효과: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특정 성분들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나트륨 걱정, 이렇게 해결하세요!
된장과 고추장의 유일한 단점은 나트륨 함량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방법만 알면 충분히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채소와 함께 섭취: 칼륨이 풍부한 채소(양파, 버섯, 애호박, 시금치 등)는 몸속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찌개나 무침을 만들 때 채소를 듬뿍 넣으세요.
- 저염 제품 선택: 최근에는 시중에도 나트륨 함량을 낮춘 저염 된장, 저염 고추장 제품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 국물은 적게, 건더기는 많이: 찌개를 먹을 때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나트륨 걱정 없는 저염식 발효 레시피 2가지
1. 채소 듬뿍 저염 강된장
짠맛은 줄이고 감칠맛은 살린 만능 강된장입니다. 쌈밥이나 비빔밥에 활용해보세요.
- 재료: 된장 3큰술, 다진 양파 1/2개, 다진 애호박 1/3개, 다진 표고버섯 2개, 다진 마늘 1큰술, 멸치 육수 1컵, 고춧가루 1/2큰술, 참기름 1큰술
- 만들기:
- 뚝배기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양파를 볶아 향을 냅니다.
- 양파가 투명해지면 애호박, 표고버섯을 넣고 함께 볶습니다.
- 된장과 고춧가루를 넣고 타지 않게 볶다가 멸치 육수를 붓고 잘 풀어줍니다.
- 뭉근하게 끓여 수분이 날아가고 자작해지면 완성입니다.
2. 두부 고추장 볶음
고기 대신 두부를 사용해 담백하고 건강한 볶음 고추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재료: 으깬 두부 1/2모, 고추장 3큰술, 다진 양파 1/4개, 다진 마늘 1/2큰술, 올리고당 1큰술, 맛술 1큰술, 참기름 1큰술, 식용유
- 만들기:
-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양파를 볶습니다.
- 으깬 두부를 넣고 수분이 날아갈 때까지 고슬고슬하게 볶아줍니다.
- 고추장, 올리고당, 맛술을 넣고 잘 섞어가며 볶아줍니다.
- 마지막에 참기름을 두르면 완성입니다.
결론
된장과 고추장은 짜다는 오해 때문에 식탁에서 멀리하기엔 너무나도 훌륭한 건강식품입니다. 채소를 듬뿍 넣고 국물 섭취를 줄이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우리는 발효 음식이 주는 놀라운 건강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구수한 저염 된장찌개로 당신의 장 건강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